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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인턴, 70세 노인의 재취업

by luna_summer 2022. 1. 16.

 

출처 - 구글(Google)이미지

 

기본 정보

  • 제목: 인턴 (The Intern)
  • 개봉: 2015.09.24
  • 장르: 코미디
  • 감독: 낸시 마이어스
  • 출연: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외

 

1. 70세에 시작하는 인턴십

- 온라인 쇼핑몰 About the fit. 그곳에서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인턴십 프로그램이 열렸다. 

70세 노인인 벤은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었고 인턴십에 지원을 한다. 그의 지원 영상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울렸고 벤은 합격한다. 첫 출근 날, 벤은 About the fit의 CEO인 줄스의 개인 인턴 업무를 맡게 된다.

너무 바빴던 줄스는 사실 자신이 노인 인턴십에 대한 안건을 승인한 사실도 잊고 있었으며, 꼭 CEO에게 한 명의 인턴이 배정돼야 한다는 직원의 말에 아무나 붙여달라는 말을 한다. 

그렇게 줄스와 첫 대면을 한 벤. 줄스는 왜인지 노인들이 불편했고 그들은 일을 잘하지 못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래서 벤에게 부서를 옮길 것을 권유했으나 벤은 줄스의 담당 인턴을 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줄스는 그럼 일을 줄 때까지 대기하라고 말했으나 벤에게 일을 지시하지 않는다. 차가운 줄스의 태도에 벤은 상처를 받을 법도 하였으나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찾아내며 열심히 일하는 그의 모습에 서서히 줄스의 마음을 열게 된다. 벤은 서서히 회사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원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는 신사적이었으며 그가 인생에서 배웠던 많은 처세술과 지혜들은 그곳의 젊은 직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 물론 줄스에게도 말이다. 벤은 줄스의 개인 운전기사까지 맡게 되며 점점 그녀의 신임을 얻는 직원이 되었으며 그녀의 좋은 조언자가 되어주었다.

 

줄스는 사실 평범한 전업주부였다. 그녀는 집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던 도중, 이런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가 있다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창업을 시작했다. 창고부터 시작했던 그녀의 사업은 18개월 만에 200명이 넘는 직원을 채용할 정도로 큰 성장을 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줄스가 감당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졌고 그녀는 분 단위로 스케줄을 쪼개야 할 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녀 회사의 임원들은 그녀에게 전문 경영인을 스카우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줄스는 그렇게 된다면 자신의 회사가 아니게 되지 않느냐며 거부했지만 지쳐가는 상황에 스카우트를 고려하게 된다. 그렇게 줄스는 전문 경영인 후보들과 미팅을 가지며 또 다른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한편, 줄스의 지시로 그녀의 딸인 페이지를 파티에 데려가 달라는 부탁을 받은 벤. 원래대로라면 줄스의 남편인 매트가 파티에 갔을 예정이나 감기 몸살로 인해 갈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벤은 페이지를 파티에 데려갔다가 다시 집으로 데려오는 길에 외도를 하는 매트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사실을 줄스에게 말해야 하나 고민했고 끝내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벤은 줄스와 함께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그날 밤 줄스가 벤에게 고민 상담을 하게 된다. 자신의 남편이 외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슬퍼한다. 매트가 외도를 한 것은 자신이 너무 바빠져 본인의 직업을 포기하고 전업주부를 맡게 된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다며 자신을 탓한다. 그래서 자신이 전문 경영인을 고용한다면 집안일을 도울 시간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가족을 위해 경영 업무는 포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말한다. 그녀의 말에 벤은 마음이 아팠고 따듯한 위로를 전하며 그녀를 달래주었다. 

 

줄스는 전문 경영인들과의 미팅을 마쳤고, 그중 괜찮았던 후보를 고용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남편과 벤에게 전한다. 그리고 회사에 돌아왔을 때는 남편인 매트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트는 자신이 외도했던 일을 고백하며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매트 자신도 다시 부부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과 가정을 위해서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매트의 솔직한 고백에 줄스는 전문 경영인 고용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2. 공감 가는 스토리

- 나는 회사의 CEO도 아니고 나이가 많은 노인도 아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벤의 모습을 보며 내가 예전에 회사에서 인턴십을 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젊은 나이에도 버티기 힘든 것이 인턴 시절인 것 같다. 처음이다 보니 마음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차가운 사회생활에 마음이 쓰리기도 하다.

벤은 과거 전화번호부 제작을 하는 회사의 임원으로 일을 했었다. 그가 일하던 시대는 아날로그 시대였다. 그가 새롭게 사회활동을 결심하기로 한 시대는 21세기였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디지털 시대였다. about the fit 역시 온라인 쇼핑몰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회사였다. 아날로그 시대의 사람이 디지털의 적응하기 힘들었을 텐데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아날로그 시대에 배웠던 지혜들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었으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에도 좋은 해결책이 돼주었다. 그의 지혜롭고 겸손하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마음이 따듯해지는 영화였다.

 

3.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는 정말 Well-made 영화라고 생각했다. 스토리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으며 보는 사람들에게 따듯함을 선사할 수 있는 좋은 영화이다.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의 케미스트리도 보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영화이니 꼭 보는 것을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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