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 제목: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 개봉: 2015.07.09
- 장르: 애니메이션
- 감독: 피트 닥터
- 출연: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민디 캘링 외
1. 오늘도 기쁘고 즐거운 하루!
- 모든 사람들은 머릿속에 감정 컨트롤 본부가 있다면.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이렇게 다섯 감정이 있고 그 감정들은 사람들을 관찰하며 상황에 맞게 리액션을 하게 한다. 사람들의 기억들은 감정을 거쳐 기억 구슬이 되고 구슬들은 감정 본부를 거쳐 기억 저장소에 보관된다.
라일리라는 한 소녀가 있다. 라일리에게서 제일 처음 나타난 감정은 기쁨이었다. 기쁨이는 라일리를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다짐한다. 그 다짐 33초 만에 슬픔이가 나타난다. 그 이후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도 태어난다.
라일리는 성장하며 기억 구슬들이 쌓이고 그중에서 특별한 기억 구슬들은 핵심 기억이 되어 성격 섬들이 만들어진다.
라일리의 핵심 기억 구슬들은 모두 기쁨이의 상징인 노란색 구슬들이다. 그리고 기쁨이는 핵심 기억 구슬들을 엄청 소중히 한다.
라일리의 감정들의 리더는 기쁨이처럼 보인다. 그렇게 라일리는 대부분을 행복한 기억으로 채우며 자랐고 11살이 되었다. 라일리의 문제는 부모님의 새로운 직장으로 인한 이사로부터 시작된다. 부모님을 따라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갔다. 처음엔 조금 들떴으나 새로운 집에 도착한 뒤 라일리는 새로운 환경이 낯설고 불쾌하기만 했다.
새로운 집에는 이삿짐들이 도착하지 않았고, 냄새도 나고, 죽은 쥐도 있었다. 점심엔 제일 싫어하는 브로콜리 피자까지 먹어야 했다. 이 상황들마다 기쁨이는 라일리가 슬픈 기억 구슬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렇지만 슬픔이가 자꾸 감정 컨트롤러에 손을 대 라일리를 슬프게 만든다. 기쁨이는 슬픔이를 컨트롤러에서 떨어트려놓은 뒤 바닥에 원을 그린다. 그리고 원 안에서 나오지 말고 책을 읽으라고 얘기한다. 기쁨이는 슬픔이에게 대화를 하려 하지만 성질이 다른 두 감정 감정은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 라일리는 우울한 기분을 참으며 애써 즐겁게 있으려 노력했고 엄마의 도움으로 겨우 눈을 감으며 하루를 마친다.
잠에 든 라일리는 악몽을 꾸게 되고 기쁨이는 꿈에서라도 라일리가 기분 좋을 수 있게 꿈 제작소의 영상을 강제로 종료하고 라일리가 가족들과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는 핵심 기억 구슬을 재생한다.
다음날, 라일리는 전학 간 학교로의 첫 등교를 한다. 왠지 모르게 낯설고 친구들도 다 새침데기처럼 보여 말을 걸기 힘들다. 수업이 시작되고 담임 선생님은 라일리에게 자기소개를 시킨다. 라일리는 자기소개를 하던 도중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라일리는 자신도 모르게 흘리는 눈물에 깜짝 놀랐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라일리의 감정들도 깜짝 놀란다. 또 슬픔이가 컨트롤러에 손을 댄 것이다. 기쁨이는 놀라 슬픔이를 컨트롤러에서 떼어냈지만 라일리의 이 순간은 파란색 핵심 기억이 된다. 기쁨이는 라일리의 핵심 기억은 자신의 색인 노란색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파란색 핵심 구슬이 핵심 기억 저장소까지 가지 못하도록 파이프에서 구슬을 빼낸다. 슬픔이는 자신에 구슬에 손대지 말라며 기쁨이와 구슬을 가지고 몸싸움을 하게 되고 둘과 구슬은 서로 엉키며 파이프로 몸이 빠져 본부에서 이탈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순간 라일리는 눈물을 멈추고 어떠한 표정도 짓지 않게 된다. 다시 라일리의 머릿속. 본부에 남겨진 까칠이, 소심이, 버럭이는 기쁨이와 슬픔이 없이 라일리의 감정을 제어하고 있다. 그 셋 중에는 버럭이가 리더가 되어 라일리는 자꾸 화를 내고 이 태도는 반항적으로 보여 부모님과 싸우게 되며 상황은 더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간다. 한편 파이프를 통해 본부를 이탈한 기쁨이와 슬픔이. 본부에서 몸싸움을 하던 도중 기억 섬에 연결된 기쁨이의 핵심 기억 구슬이 전시대에서 떨어지게 되어 기억의 섬들이 모두 흑백으로 변해버리고 작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섬들은 점점 부서지고 끝을 알 수 없는 바닥으로 떨어져 간다. 위험을 감지한 기쁨이는 얼른 본부로 돌아가야 됨을 느끼지만 슬픔이는 의욕을 잃고 우울해한다.
기쁨이와 슬픔이는 본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감정을 잃은 라일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2. 지금 당신의 기분은 어떤가요?
- 이 영화의 주제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도 괜찮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린이용 영화에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재미있어하고 감동받은 이유는 바로 이 주제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른이 되어갈수록 사람들은 자기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채 겉으로 웃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우울한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이라며 소중히 하지 않고 방치를 한다. 이 영화에서 라일리와 나의 모습이 겹쳐 보이며 공감되며 눈물이 났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영화이니 꼭 봤으면 좋겠다.
3. 마음을 어루만진 따뜻한 영화
- 어느 무더운 여름날, 회사를 일찍 마친 나는 오랜만에 영화나 볼까 싶어 영화관에 들어섰다. 영화관은 작고 허름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별로 없는 영화관이었다. 여름이었기 때문에 이 영화를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은 모두 공포 영화였다. 나는 공포 영화를 잘 못 보기 때문에 이 영화는 조금 유치해 보이긴 했지만 이 영화를 선택했다.
영화가 끝난 뒤, 나는 펑펑 울고 있었다. 나는 당시 내 우울을 방치하고 있었고 영화를 보며 공감하고 치유를 받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마음이 우울할 때 가끔씩 이 영화를 다시 보곤 한다. 마음에 오래 남을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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