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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비긴 어게인, 그와 그녀의 음악 이야기

by luna_summer 2022. 1. 24.

 

출처 - 구글(Google)이미지

 

기본 정보

  • 제목: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 개봉: 2014.08.13
  • 장르: 드라마
  • 감독: 존 카니
  •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외

 

1. 나랑 함께 음반 작업해 볼래요?

- 뉴욕의 어느 라이브 바. 그곳에서 노래하던 스티브는 테이블에 앉아있던 자신의 친구 그레타를 무대 위로 부른다. 그레타는 억지로 끌려 나온 것도 불만이었는데 스티브는 자신에게 노래까지 시킨다. 그의 부추김에 그레타는 어쩔 수 없이 노래를 부른다.

"So you find yourself at this subway.

With your world in a bag by your side.

And all at once it seemed like a good way
You realized it's the end of your line.
For what it's worth" - 영화 비긴 어게인 OST A step you ca't take back 中

사람들은 처음엔 관심을 보였으나 노래가 진행될수록 집중도가 떨어지며 각자 떠들며 소음을 내었다. 노래가 끝난 뒤 그레타는 무대로 내려왔다. 그녀는 아무도 자신의 노래에 관심이 없어 보여 조금은 의기소침해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노래에 완전히 빠져 버린 한 남자가 있었다. 

 

카메라의 시점은 그레타의 노래에 빠져버렸던 그 남자로 변환된다. 그 남성의 이름은 댄이었다.

아침인지 점심인지 모를 시간, 댄은 숙취를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한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댄은 자신의 차 안에 있던 CD들을 들어본다. 아마도 데모 음원인 듯하다. 듣다가 마음에 안 드는 CD는 과감히 차창 밖으로 던져버렸다. 

댄이 도착한 곳은 딸의 학교였다. 학교 수업이 끝난 딸을 마중하러 갔던 것이었다. 딸을 데리고 댄은 잠시 어떤 건물에 도착한다. 그곳은 디스트레스 레코드라는 음반 레이블 회사였다. 댄은 과거에 뉴욕에서 알아주던 천재 프로듀서였다. 댄은 파트너인 사울과 이 회사를 설립했고 한동안은 엄청 잘 나가던 회사였다. 하지만 댄과 사울은 사업에 있어 입장 차이를 보이며 지금은 사이가 좋지 못하다. 댄은 좋은 신인을 발굴해 천천히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였다면 사울은 상업적으로 음악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댄의 음반 기획들은 번번이 실패했고 현재는 회사에서 찬밥 신세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 반면 사울은 CEO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댄은 사울과 음반 사업에 대해서 회의를 하게 된다. 회의를 하던 중 댄과 사울의 말다툼으로 회의 분위기는 험악했다.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결국 사울은 댄에게 해고 통보를 하였다. 그의 말에 더 화가 난 댄은 회사에서 난동을 부리게 되고 자신을 말리는 딸의 만류에 이성을 되찾고 회사를 나간다. 그에게는 또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 아내와 별거 중이었다. 딸은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오늘은 바쁜 아내를 대신해 딸의 하굣길을 마중 나간 것이었다. 딸을 집에 데려다주며 아내와 양육 문제로 말다툼을 하게 된다. 그렇게 화가 난 댄은 차로 돌아왔지만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 설상가상의 상황까지 벌어진다. 그렇게 술을 마시던 댄은 어느 라이브 바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노래하는 그레타를 보게 된 것이었다.

 

댄은 그녀의 노래를 듣자마자 머릿속에 다른 섹션들의 악기가 추가되어 풍부해진 악상이 떠올랐다. 그녀가 노래를 마치고 무대를 내려왔을 때 댄은 그레타에게 자신의 명함을 주었다. 하지만 그레타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댄은 그레타를 설득하였고 내일까지 생각해서 꼭 연락을 달라며 그녀를 붙잡았다. 그렇게 댄과의 대화를 마친 그레타는 집으로 돌아와 처음 뉴욕에 와서 겪었던 일들을 떠올린다.

 

그레타가 뉴욕에 오게 된 건 남자친구였던 데이브 때문이었다. 데이브도 그레타와 마찬가지로 뮤지션이었다. 데이브가 작업했던 노래가 좋은 성과를 내었고 그로 인해 그들은 뉴욕에 오게 되었다. 큰 음반사와 계약을 하게 된 데이브 덕분에 고급 아파트에서 살게 되었고 데이브의 음악 작업에 그레타도 참여시키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꿈꾸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한 가지 사건이 있었다. 데이브는 일로 출장을 다녀온 뒤의 일이었다. 출장을 다녀온 데이브를 반기는 그레타,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새로 작업한 노래가 있다며 들려주었다. 하지만 노래를 듣던 그레타는 미묘하게 달라진 그의 노래에 누굴 위해 이 노래를 만들었냐며 따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모른 척 잡아떼던 데이브는 결국 자신이 다른 여자와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상처받은 그레타는 데이브와 살던 아파트에서 나와 친구의 집에 얹혀 지내게 된다. 그곳에서 우울해만 하던 그레타를 두고 볼 수 없던 친구 스티브는 자신이 일하던 라이브 바에 그녀를 데려갔고, 그날 거기서 그레타가 노래를 하던 모습을 댄이 보게 된 것이었다. 

 

댄과 그레타의 만남이 있던 다음날, 그레타는 결심을 하고 댄에게 전화를 건다. 댄은 반겼고 그녀를 바로 사울의 음반 레이블로 데려간다. 그들 앞에서 노래를 했지만 사울의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결국 퇴짜를 맞고 나오게 된 둘. 거기서 댄은 그레타에게 신박한 제안을 한다. 댄은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지 말고 야외에서 녹음을 하자고 말했다. 그레타도 그 제안을 수락했고, 그들은 필요한 세션들을 모집했고 음반 작업을 시작한다.

 

2. 존 카니 감독의 음악 영화

- 비긴 어게인은 존 카니 감독이 만든 음악 영화이다. 그의 음악 영화는 따뜻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 잔잔하게 울리는 감동이 있다. 원스,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며 잔잔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3부작이다.

 

3. 무한도전의 더빙판

- 대한민국에서 이 영화가 더욱 유명해진 이유는 당시 인기 예능이었던 무한도전에서 이 영화의 더빙을 하게 되면서이다. 전문 성우가 아닌 예능인들의 더빙 도전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그 때문인지 프로그램 방영 이후에는 비긴 어게인의 삽입곡들이 줄줄이 음원 차트 역주행을 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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